하...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지...쓸데없는 얘기를 다 쓰고 나면 도입부에서 질려서 뒤로 가는 버튼을 연타해서 나가는 사람이 속출하거나, 아니면 읽지도 않고 "잘 보고 가세요~"♡"라는 댓글이 고드름처럼 줄줄 달리는 것 같아서... 거참...
요즘들어 상업성이 짙은 블로거라는 지저분한 누명을 쓰고 있지만, 사실은 누구보다도 순수한 블로거가 아닐까요?
그래서 이것저것 신경 안쓰고 원래대로 오래갑니다;;
8월15일.....
머리도 좀 쉬게 해주고 싶었고 코로나가 다시 유행해서 지금이 아니면 올해는 어디에도 못 갈 것 같아 급히 강원도로 출발했어요.
물론 커플은 코로나가 대폭발한다해도 집에서 데이트하지만..... 심벌비단 클라스
라떼 한 잔 사고
생크림 카스테라까지 1개 들고 출발~
'단속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지만 덕분에 구름도 멋지고 나와서 다행이에요.
여러가지 주제로 대화를 나누느라 오랜시간이었지만 지루하지 않아 결국 도착
상하로 움직이다
오전10시에 출발했는데 4시가 넘어서 동명항에 도착;;
오버... 알았어 알았어. 수고하십시요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214-1 서울 시골뜨기라고 일단 바다를 보고 싶다고 검색해보니 동명항에 오징어전에 가면 바닷가 앞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오징어회를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찾아왔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다 라고 세상에는 블링블링한 하늘과 푸른 바다가 있어 운치있어 보였지만... 이날은 날씨가 어두워서 그런지 되게 으스해 보였어요;;
그 이유를 확실히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가게도 제가 원했던 건 아니에요;;
평소같았으면 손님없는 가게는 안갔을텐데 코로나가 다시 대유행이라
마침 손님이 1명도 없었던 14호로 먹기로 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다른 가게들은 나름 손님이 많았...
오징어전에 가면 오징어회가 싸다고 들었는데 오징어한마리가 15,000원이라도 하더라구요ㅎㅎㅎ
이제 곧 저녁도 먹어야 되니까 1마리랑 라면 1개만 주문
앙앙 하는 특유의 내시 톤의 목소리로 떼를 쓰던 중국...
반박불가라서 딱히 뭐라고 할 수 없는...
주문한지 오래되지 않아서
아주 초라한 오징어회가 나왔습니다. (15,000원)
그 입을 다물어...
중국인 운전사는 운전해야 되니까 맛만 봐~www
짜다
오징어 라면도 유명하다고 해서 주문하려고 했는데 18,000원이라 그냥 라면으로 주문..
오징어전...
한번 와봤으니까 좋아요;
근처 해수욕장에 들러 발도 한번 담가보고..
해수욕장에서 사진을 찍다
잡힐것같아 사진은 이거한장뿐;
'쉬고 싶다'는 말이 입버릇이 될 정도로 항상 피곤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막상 어디든 여행을 가면 그냥 쉬어 먹기엔 또 시간이 아까워 양양팔경 중 하나라는 휴휴암을 구경하러 출발했습니다.
양양에 오면 어떻게든 한 번은 보게 될 거야 송이 캐릭터도 지나가고...
휴휴암 도착
휴휴아무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광진2길 3-16대로변 주차장에 주차하고,
언덕길을 걸었어요.
휴휴암 사원 안에는 공용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빼고(?) 가실 분은 빼고 가셔야 하는데 냄새가 보통이 아니니까 미리 해결하고 오시는 게...
(나름의 정보 투고)
얕은 언덕을 오르면
멀리 휴휴암이 보이는데 마치 부산의 용궁사와 비슷했습니다.(물론 용궁사에는 가본적이 없다...)
불이문을 지나서
법당 안에 불상들도 구경하고...
뒤로 돌아가면...
'멍멍' 소리가 절로 나오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개 멋있다.한 장 찍고 가자 거기 서봐.
OK 이구도 그냥 나 찍어줘
얼굴이 갸름해 보이려고 입을 틀어막는 건 정말 불치병 같아 ㅋㅋㅋㅋㅋㅋ
'내려가보자~'
하늘이 너무 칙칙해서 끼를 보여주니까 그림처럼 됐어요
여기 예쁘다.'
뭔가 멋있으니까 기념사진도 찍어주고...
같이 찍으려고 최첨단 카메라를 제단 위에 놓고 휴대전화와 연결했어요.
오케이 컷!
바로 옆에 두꺼비상도 있었으니까 .
오케이 컷!
사진을 찍는 것보다 눈으로 찍어가는 것이 더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물론 그 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사진 한 장으로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당시의 분위기, 감정, 대화 등등을 떠올릴 만큼 사진 한 장의 위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기념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물론 주위에 사람이 많았으면 못찍었겠지만;;
노력할게 가자
노록바위(?)를 보러 갔습니다
바위로 내려가는 계단 옆에 카페가 있었는데 정말 너무 좋은 거예요
매번 강원도에 오면 낙산사나 한번 구경하곤 했는데 이제야 휴휴암을 알게 되었어요.
바다 색깔도 정말 예쁘고
서울에서 이거 구경하러 먼 길을 달려왔다고 잠깐 둘러보고 나온다고 부탁했는데 스님이 주문 외우는 걸 말하고 앉아있는 것처럼 단칼에 거절당해서ㅋㅋㅋ
꽥꽥거리지 마라.
휴휴암 구경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러 강원도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횟집이라는 강원횟집 6호를 발견했습니다.
강원회점 6호는 휴암에서 멀지 않은 남애항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매바위길 138 해성호횟집
식당에 들어가서 물회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예약하지 않으면 1시간은 기다려야 한다던데요?
음식점에 사람이 별로 없는데 왜 회를 1시간이나 기다려야 하나 했는데 맛집이라고 해서 궁금해서 1시간 뒤에 오겠다고 해서 남애항을 보러 왔어요.
남만 방파제
비가 그친후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고 아파서 걸어도 아무렇지도 않아서 좋았습니다.
남애방파제 끝까지 가면 빨간 등대가 있는데
등대 모양이 강원도라서 송이를 형상화한 건지 남자의...
판사님!! 판사님!! 저는 아무 말도 안 했...
와~ 기분
잇힝~
방파제 주변을 돌면서 구경 사양
어느새 어둠이 내려왔는데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장기 한판씩 두고 ㅋㅋ
물회 가격은 1인분에 15,000원
서비스로 무슨 회를 꺼내주셨는데 기억이...
심플한 구성의 반찬도 나오고...
이어서 강원도 현지인들이 인정한 물회 맛집이라는 강원횟집 6호의 대표메뉴 물회가 나왔습니다
사실 강원도 횟집 하면 봉포 모구리집이 맛있을 줄 알았는데 강원횟집 6호 횟집 6호가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가 컸어요. 1시간이나 기다렸더니 부들부들.
슥슥 문질러서...
옆에서 먹던 동네 주민분이 얘기해주셔서 진위는 모르겠지만 다른 횟집은 회를 썰어놨다가 보관했다가 그때그때 꺼내준다고 하는데 강원횟집 6호점은 주문을 하면 그때그때 썰어준다고 합니다.
배도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 껍질을 까서 내준다고 했어요
칭찬 받았으면 칭찬 받았지'
지기 싫어 병이 도져서 얼마나 맛있는지 보려고 젓갈을 먹어보았지만...
정말 맛있었습니다.
대충 먹어 준비된 서 ~를?)을
조금 따랐다
밥을 떠서 비벼먹는다고
매운맛...
아시는 분들은 아는데 모르시는 분들은 모르시겠지만 저는 회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절반 정도 먹고 자극적으로 먹고 싶어서 초 고추장도 걸어 주고... 그렇긴.
똑똑!
물회가 얼마나 맛있으면...
입이 짧아서 꼬치처럼 마른 중국 음식은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먹더라고요.
강원도 물회맛집 강원횟집 6호
원래 맛집이라는 말을 거의 쓰지 않지만 이 집은 굳이 맛집이라고만 말하고 싶은 집이었습니다.
강원도로 여행가시려면 휴휴암을 찍고 강원횟집 6호에 가서 물회를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물회 맛만 보면 강원횟집 6호 >> 봉포모구리집
중국 애가 장난쳐도 크게 떠들지 않는 애인데 정말 마음에 들어서 넋나간 표정으로 극찬을 하기 시작하는데
과장이 아니라 차로 이동하는 동안 얼마나 물회인지... 몰래 녹음도 하고 ㅋㅋ
숙소에 들어가기 전, 닭강정이 만석 대신 인근 양양시장 송이닭강정을 사러 갔는데,
잠그기...
어쩔 수 없이...
슈프림치킨이라도 먹으려고 양양시장 안으로 처갓집 양념치킨을 걸어갔습니다.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남문7길 3
처갓집 양념치킨 양양점은 골목에 숨어있어 간판이 잘 안보이는데.. 못 찾겠다 싶으면 '고추다방' 간판이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가세요. 바로 그 옆입니다.
아이원™ 노바디~ 노바디~ ゴーチュ ~~ ♬ wwwwwwwwwwwwwwwwww
조진웅 배우님도 방문하고 간 집이라서 사진이 붙어있더라고요.
치킨까지 잘 포장해서 밤 10시가 넘어서 숙소로 출발했습니다
여행 당일 아침에 숙소를 예약하려고 했더니 방이 없어서 더블 침대 방으로 예약하고 왔는데, 운 좋게도 트윈 방이 취소되어 변경할 수 있었습니다.
하마터면 또 구질구질한 오해를 살 뻔했네.
날 것만 먹었으니까 기름진 고구마도 먹어야지
역시 슈프림 맛있다
맥주도 가져오고
1캔씩 마시고...
오늘도 수고했어
가져온 짐빔도 빼서 하이볼 만들어 먹고...
첫날은 별거 아니었네요. 다음 편에 이어지네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