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크루즈 여행, 슈퍼 스타바고호를 탄 지 4일째. 두 번째 기항지 투어가 진행되고 있다.전날 일본 이시가키에 이어 대만 치룽 항에 정박해 당일 기항지 투어를 벌인다.징크스 황금폭포를 둘러본 뒤 곧바로 지우펀 수치르와 지상제 일대를 찾았다.
현장 가이드와 함께지만 이들은 이곳 지리를 잘 알고 있어 자유시간을 갖는다.지우환으로부터 1시간 정도 자유시간이 주어졌다.동료 기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취재했고 나머지 멤버들은 쇼핑을 즐겼다.똘똘 뭉쳐 있던 멤버들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취재를 하기 위해 뿔뿔이 흩어졌다.
지우황지산재 일대는 좁은 길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다양한 매점이 끝없이 이어진다.여행자를 상대로 한 개성 넘치는 기념품 전문점과 이색 음식 매장이 대다수다.망고젤리, 봉리수, 석탄초콜릿 같은 음식을 매장에 진열해 놓고 호객행위를 하는 상인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또 취두부처럼 특이한 음식과 각종 꼬치요리, 과일주스 등을 판매하는 매장도 있다.
여행자들은 시식코너를 둘러보듯 이들 음식매장의 음식을 맛보며 여행한다.상인들은 여행자들을 위해 음식을 조금만 꺼내 매장에 진열했다. 특히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석탄 초콜릿은 꼭 맛보고 구매해야 한다.
지산제 입구에 있는 수신방은 관광객들이 봉리수를 구입하기 위해 즐겨 찾는다.한국인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매장이라 아예 한글 메뉴판과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궁금해서 들어가 보니 직원에게 반가운 한국어로 바로 인사를 건넨다.안에 들어가서 맛부터 보세요! 괜찮아요.
한쪽에 있는 '샘플 퐁그리스'를 맛보고 물건을 구입하는 것도 좋다.팽리수는 파인애플로 만든 케이크로 대만 쇼핑 리스트에 항상 올라 있다.돌아가서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선물로 안성맞춤이라 대만 여행자들은 여러 상자를 산다.프리미엄, 일반 등 다양한 종류의 펑그리스가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멤버 중 몇몇은 아예 이곳에서 봉이수를 많이 구입했다. 우리는 기항지 투어의 승객이기 때문이다.보통 대만 여행자라면 공항 면세점이나 타이베이 시내 매장을 찾아도 좋지만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오늘 밤 크루즈로 돌아가면 이것들을 싸게 하는 방법은 없어요.크루즈 내부에 있는 면세점에서도 관련 식품을 구입할 수 있지만 종류도 한정적이어서 비싸다.
따라서 크루즈 여행 기항지 투어 승객이라면 사고 싶은 것이 보일 때 지갑을 열어야 한다.현장에서 살까 말까 하는 물건이 있다면 사는 것이 옳다. 경험상 지나면 후회하게 된다.
지상재 거리는 거기였다 그래서 쇼핑하던 멤버들과 다시 만났다.그 사이 쇼핑을 마친 멤버들은 커다란 쇼핑백을 하나씩 들고 흡족한 표정을 짓는다.대부분 봉리수나 망고젤리 같은 음식이다. 전리품이나 선물로 가장 무난한 아이템이다.멤버들은 다시 뭉쳐 반대편 전망대로 향한다. 그곳을 둘러보고 나서, 수지르의 계단을 내려갈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지우 팬은 4번 정도 다녀간 것 같다. 한번 다녀오면 누구나 이곳 지리를 알 수 있는데, 수치루 계단과 지산성 올드스트리트는 크게 ㄱ자형으로 연결된 홍등이 들어오는 밤이 아니면 편안하게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그러나 저녁이 되면 구름떼 같은 여행자들이 몰려 그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다.스틸계단에서는 압사 사고가 우려될 정도다. 따라서 저녁에 이곳을 찾는다면 사람을 주의해야 한다.
지우펀드가 처음 갔다 이번 멤버 역시 이미 주변 지리를 다 알고 있다.왔던 길을 따라 돌아가면 되기 때문이다.사람이 북적거리는 시각에도 불구하고 지우환은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단지 저녁때가 되면 인파 때문에 종종걸음으로 돌아다니게 된다.지금처럼 아침에 이곳을 찾으면 아주 편안하게 지우개 팬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지산제와 미즈타루 계단을 수직으로 만나는 지점에서 걷다 보면 작은 전망대가 나온다.여행자들 사이에서는 '지우펀 전망대'로 잘 알려져 있다.지우개 뒤편의 산촌과 도로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저 멀리 동 중국해의 모습도 보인다.해질녘에 이곳을 찾으면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하지만 여행자도 많으니 참고할 것.
전망대를 한참 동안 둘러보았다 뒤 물통 계단을 따라 재빨리 내려간다.올라갈 때는 느릿느릿 움직였지만 거꾸로 내려올 때는 너무 빠르다.약 3분 후에 스틸 계단을 내려온 것이다. 야간에 이곳을 걷는다면 최소 30분 이상 걸린다.지우개의 야경은 아름답지만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한 번은 구경거리지만 두 번은 싫다.
참고로 지우팡 여행은 대만 택시투어 혹은 대만 버스투어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예수 진지로 알려진 명소, 즉 예류·스판·징크스·지우펀드를 편안하게 둘러본다.여기에 호우통 고양이 마을, 친통, 핀시 등을 추가해도 된다.
스틸 계단에서 내려와 버스 주차장으로 돌아왔다.미리 대기하고 있던 안내원은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안내한다.기항지 투어 단체 손님들이 많이 이용하는 중식당이다."다양한 중국요리가 등장하며 대부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점심을 먹은 뒤 다시 버스를 타고 진통 기차거리 거리로 향한다.대만 북부는 자주 방문했지만 징통 촌은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