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최고의 휴양지 타이의 파타야로 간다PATTAYA , THAILAND
해외여행 2년 만에 처음으로 혼자 떠난 자유여행, 이번에는 정말 일이 아닌 나를 위한 여행이다.그동안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의 업무차 떠났던 여행에는 늘 옆의 보호자나 일행이 함께 다녀 큰 불편함이 없었고, 여행의 든든한 파트너인 가이드들이 있었다.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나혼자 간다~먼 태국을~원래는 태국에서 일하고 있는 옛친구를 만나기 위해 혼자 가보려고 용기를 낸 여행이었는데 갑자기 방콕의 여행사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가 출장이 잡혀서 갑자기 새가 되어버렸다.그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 지금처럼 해외여행을 많이 해봤으면 몰라도 그때는 달랐다. 얼마나 가야할지 안가야할지 고민했어ㅜㅜ
그 당시 저가 항공권을 위해 재고처분 사이트에서 오리엔탈 타이 항공권을 30만원 초반에 3박 5일 패턴을 예약한 상황이어서 환불이 불가능한 항공권이었다.나에게 미안했던 친구들은 나의 상황을 알기 때문에 어쩔 줄 몰랐던 상황...나는 드디어 용기를 냈다. 그래 인생 뭐가 있지? 죽기 살기냐 가자!
드디어 오랜 비행 끝에 떨리는 마음으로 도착한 방콕 수완나폼 공항의 원래대로라면 나의 여행 일정은 태국 방콕 친구의 집에 머물면서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하는 것이었다.하지만 친구들은 전에도 얘기했듯이 만날 수 없다.그래서 나는 여행준비중에 여행지를 방콕에서 파타야로 바꿨다.이미 파타야는 많은 이야기를 듣고 동남아에서도 최고의 휴양지라는 소문을 들은 상태~
자유여행이지만 태국은 처음 가는 길이라 나도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그 당시 인터넷으로 파타야 자유여행을 도와주는 네이버의 한 카페의 도움을 받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식 여행사가 아니라 카페를 통해 영업을 하던 사람에게 돈을 주고 도움을 받은 패키지도 아니고 자유여행도 아닌 애매한 여행이었다.방콕 공항에 도착해 집을 찾아 픽업을 받은 뒤 바로 2시간 거리에 있는 파타야로 달린다.그리고 잠시 후 고속도로 중간쯤 휴게소에 들렀을 때 반가운 KFC가 보였다.물론 아직 혼자라는 마음으로 화장실에 갔다온 상태야 ㅋㅋㅋ
그리고 마침내 파타야에 도착한 후, 나는 사전에 카페에 예약한 베라비라프리마라는 합리적인 호텔에서 3박의 일정을 시작하게 된다.뭐든 낯선 파타 뭔가 기분이 이상해
호텔 앞 사이선드로 지금 생각해보면 꽤 옛날이었던 그때나 지금이나 파타야는 그렇게 크게 변한 게 없는 것 같다.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때의 파타야가 그립다.시간이 이렇게 빨리 흐를 줄이야.
내가 머물렀던 벨라 빌라 프리마 호텔 로비 모습, 평범한 서양인 낯선 관광객들이 많이 눈에 띄었던, 그저 낯선 그런 호텔이었다.기존에 해외출장으로 머물렀던 좋은 호텔과는 정말 다른 느낌?
그때나 지금이나 정말 유명한 파타야빅 님의 모습, 태국은 지금도 전국 어디를 가도 이 빅 님이 눈에 보인다.
그리고 파타야에서의 첫 번째 식사~태국에 오면 꼭 먹어줘야 하는 MK스키라는 해산물 샤브샤브이다.원래는 태국의 전통음식인 찜찜에서 시작된 음식이지만 지금 태국에서는 가장 유명한 음식 중 하나가 되었다.근데 먼 타지인 태국의 파타야에 도착해서 혼자 먹고 있으면 입에 들어가는지 코에 들어가는지 도무지 적응이 안 돼.
여기 봐도 저기 봐도 태국은 마사지 천국이다나중에 알았지만, 그 사진의 서바이디 바디 마사지는 어른들이 가는 장소~ㅋ
그리고 처음 본 2층 버스~참고로 이들 버스는 아직 태국 전역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적어도 20년에서 30년, 아니 그 이상 된 버스가 말이다.
마술쇼를 했던 파타야 공연장~
그리고 저녁이 되었다.오늘의 메인 일정은 태국의 파타야에서 가장 유명한 쇼가 예약되어 있다. 이곳에 오면 꼭 봐야 한다는.. 한국인들에게는 낯설고 약간 이상한 느낌의 트랜스젠더들이 등장한다는 알카자 쇼라는 공연이다.트랜스젠더 하면 남자로 태어나 여자의 삶을 사는 한국의 하리수 같은 사람들?바로 성적 소수자들이 나오는 그런 쇼다 일명 게이샤 쇼라고도 하지만 게이샤라는 표현은 틀린 표현이다.
หมู่ที่ 9 78 / 14 Thanon Pattaya Sai 2 , Bang Lamung District , Chon Buri 20150 태국
왜 이렇게 즐겁고 긴장되는지 솔직히 한국에서도 제대로 된 공연을 관람한 지 오래다.
드디어 이 화려한 쇼가 시작되었다대사나 스토리가 있는 쇼는 아니지만 계속 코너가 바뀌면서 화려한 무희들이 눈길을 끈다.왜 이렇게 화려하지?
공연 도중에 가장 코믹하고 재밌었던... 아마 알카자 쇼를 본 사람들은 다 알지 않을까?
두 번째, 세 번째 의상은 댄서들이 당시 찬의 노래에 맞춰 립싱크를 하면서 춤을 췄다.갑자기 한국노래가 나와서 깜짝놀랐는데 ㅎㅎ 노래를 따라 추기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괜히 세계 3대 쇼라고 불리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제 마음 한구석을 찡하게 만들었던... 한국의 아리랑과 부채춤, 한복까지 고마웠다. 물론 많은 관광객들이 한국인이라고 하지만 이 부분이 나올때는 정말 기분이 묘해~
그리고 곧 쇼는 막을 내렸다.
공연이 끝나고 알카자쇼에 출연한 모든 출연자들이 앞마당에 나와 포토타임을 갖는다.물론 소정의 팁을 받고 사진촬영에 응할 차례다.가까이서 봐도 신기할 뿐이야.남자로 태어난 사람들인데... 어떻게 이런 삶을 살게 됐는지 여자가 되기 위해 얼마나 피나는 노력과 고통 속에서 인생을 살아왔는지... 마음 한구석에선 안타깝지만 참으로 아이러니컬하다.그래서 태국을 어메이징 타일랜드라고 부르지 않을까?
나에게 매우 적극적으로 사진을 찍자고 구애했던 한 트랜스젠더 형 - " 인기가 없어서 팁도 못받고 왠지 마음이 아픈 것 같다.그래서 팁도 줄 겸 사진을 찍기로 했다.
그런데.....
절대 내가 들거나 손의 위치를 그쪽으로 한 게 아니야.나 당했어 그리고 여기 태국이니까 그렇게 봐줬으면 좋겠어어메이징 타일랜드그리고 파타야나는 그렇게 세계 3대 쇼로 불리며 파타야에 왔으면 꼭 봐야 한다는 알카저 쇼를 보았다.
이때까지는 전혀 몰랐어.제가 태국을 사랑하게 되고 다시 태국에서 제2의 삶을 살게 된다는 걸...
이 여행기는 옛 추억 속에서 사진을 꺼내 만든 제 소장용 포스팅에 가까워요.그렇기 때문에 많은 장소나 내용이 지금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하지만 태국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얼마든지 질문하셔도 좋습니다.
길 위에서 나를 느낀다. Daniel Lee -
#파타야여행 #파타야자유여행 #알카자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