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안부두 주꾸미 바다낚시
요즘 바다낚시가 궁금했던 두 사람!낚시는 아주 재미있을 것 같지만, 지렁이 같은 게 아니었으면 좋겠어.발없는 생명체를 많이 무서워하시는 분ㅠㅠ
주꾸미 낚시는 비교적 초보자도 잘 잡히고, 지금이 주꾸미 시즌이므로 지금이 아니면 잡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지렁이가 필요 없다고 해서 주꾸미 낚시로 결정!!
인천 연안부두 주꾸미낚시 후 반나절권(1시-4시)으로 예약했다.이번에 특별히 아빠랑 셋이서 다녀왔어요.
너 정말 오랜만이구나!!초등학교 때 소풍 갔을 때 이후로 처음인 것 같은데...ㅋㅋㅋ
차를 타도 멀미가 심한 편이라 혹시 모르니까 탑승 4시간 전에 귀찌 부착 필수!!
집에서 인천까지 약 1시간 걸린 것 같다.생각보다 가까운데?
Am 10 : 30
11시반까지 오라는 안내를 받았는데 주차가 힘들다고 하였고 배를 타기전에 밥을 든든히 먹어야 할것 같아 도착안내를 받은 시간보다 1시간 더 빨리 갔다. 다시 생각해봐, 여긴 정말 주차 헬이니까 정말 빨리 오길 잘했어
항구에서 조금만 걸으면 인천종합어시장이 나온다.
쇼핑도 하고, 살 것도 있으면 사고, 간단하게 밥이라도 먹을까 하고 생각했지만, 가는 길에 더럽고, 비위생적인 부분도 있어서 결국 들어가지 않았다. 동남아를 연상시키는 ㅠㅠ
결국 인천종합어시장 근처에 있는 깔끔한 식당에 들어가 끼니를 때우기로 했다.
부글부글 -
어느 블로그에서 바다낚시를 가기전에 동태탕을 먹었다는 글을 봤는데 그 때문인지 동태탕이 미친듯이 먹고싶어졌어!!
밥 먹고 돌아온 연안부두
바다 냄새도 나고 바다만 바라봐도 힐링ㅠㅠ요즘 산 바다 같은 자연이 너무 좋다.늙었어? 뭐야 헝가리?
우리는 오후낚시 반으로 1시 낚시가 시작되었는데 대략 12시 반까지 오라고 해서 밥을 먹고 12시가 넘어서 돌아왔다.
저희가 예약한 곳은 '현 대선낚시'
예약했을 당시, 급하게 몇일전에 예약을 했기 때문에 회사를 찾기도 힘들었다고 들었습니다만...오빠(형) 정말로 수고했어ㅠㅠ
바다낚시는 1인당 4만원이었고 낚싯대 대여 1만원, 낚시에 필요한 용품은 5천원이었다. 총 인당 5.5!!
낚싯줄 끝에 매달아야 하는 애기와 추!아무것도 모르지만 일단 가.
낚시하는 아버지가 들어주었어 >.<
배 타러 갈 시간... 너무 설레는 일...
저희가 타게 될 배는 '로얄호'
제조사에 따라 배의 크기가 달랐지만 우리가 타는 배는 생각보다 귀여웠다.www
배 타기 전에 아버지가 찍어주신 투샷
배에 오르니 이미 많은 사람이 앉아 있었다.
나 오늘 유튜브에서 이이낙지 낚시 마스터했어, 오빠가 자리 선정도 해줬어ㅋㅋㅋ
각 자리에는 이렇게 바구니와 그물이 달려있다. 많이 채워와야겠다!출발전에는 욕심쟁이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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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대는 이렇게 꽂아둔다!!
'선장님?'이 낚싯줄 잡는 법을 알려줬다.
저 물고기 모양을 애기라고 하는데 이름도 귀엽고 장난감 같아서 너무 귀여워ㅠㅠ
낚시는 잘못하면 위험할 수 있으니까 장갑은 꼭 끼라고 했다.판매도, 대여도 안 된다고 해서 우리에게 특별히 한 쪽씩 줬다.
배로 낚시하러 출발!!
이날은 덥지도 춥지도 않아서 정말 다행이야!!
신난다~~
달릴 때는 배멀미가 전혀 없었어요:)
갈매기 한 마리가 보이고 어떤 분이 먹이를 주셨어.
그랬더니 순식간에 오리매떼가 형성됐어무서워ㅠㅠ
이색체험으로 즐거운 우리 둘의 모습도 영상으로 담는다!!
항상 저희 부모님을 먼저 생각해주시는 오빠 덕분에 아빠 모시고 같이 갔는데 가기 전부터 너무 설레고 열심히 사진 찍는 모습을 보면 괜히 마음이 아파...
좋은추억 선물해준 오빠 고마워❤
이 쪽은 벌써 낚시꾼 같은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내가 낙지만한 주꾸미 먼저 잡을테니 비법을 전수해달래ㅋㅋㅋ
낚시는 장소를 이동하면서 여러 곳에서 낚시를 한다.
오빠가 찍어준 모녀샷!!
아빠 몇 마리 잡을 거야? 아바마마 열 마리
'오빠는?' - 저는 5마리
결과는 내 손에 든 봉투를 보면 알겠지만, 저게 셋이서 찍은 양이래 ㅎㅎㅎ
아빠 1마리/나 2마리/오빠 2마리
주꾸미 낚시가 제일 쉬울 것 같아요우리언니는 60마리 잡았다던데 ㅠㅠ
근데 우리가 탄 배 중에 정말 많이 잡은 사람은 없었던 것 같아.아마 이날 무슨 변수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추측해 봤다.
엄마 저녁으로 주꾸미 볶음눈을 먹으니까 알고 있어!! 라고 큰소리 치고 나왔는데, 단 5마리 ㅋㅋㅋㅋㅋㅋ
"이걸로 뭘 만들어 먹어?""
"쭈꾸미 사가야 되나?"
배에서 잡은 주꾸미로 라면도 끓여줬지만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시간이 너무 촉박할까 봐 먹지 못했고 집에 가서 무엇을 해 먹을까 고민했다.
낚시할 때는 날씨가 좋았는데 낚시를 마치고 돌아올 때 비가 오기 시작했다.
역시 나는 날씨 요정이야!!
쭈꾸미 라면
주꾸미 5마리로 어떤 요리를 할 수 있을까?결국 주꾸미라면ㅋㅋㅋ
배 안에서 라면 냄새가 너무 좋아서 사실은 먹고 싶었어.
숙주나물, 대파, 주꾸미를 넣어 만든 라면!!
꽤 맛있어 보이는데~~?
내가 잡은 주꾸미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
오빠 덕분에 새로운 경험도 할 수 있었고 아빠와의 추억도 하나 더 생겼다.오빠최고ㅠㅠ
배멀미로 힘들었지만 그래도 너무 재밌었다. 다음에 또 새로운 거 하러 가자!!